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은로 당선되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대한민국을 국민의 나라, 단군 이래 최고의 나라로 만들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

개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은 첫째 자기의 뿌리이다. 자기의 조상을 바꿀 수 없다.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까마득한 선조들이 포진하고 있다. 커다란 고목의 한가지에 내가 달려 있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는다고 용비어천가가 이를 말하고 있다.

둘째는 공간으로 태어나고 자라는 장소이다. 나무가 어디에 뿌리를 내리느냐가 중요하듯이 사람도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디서 살아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크게는 대한민국, 중국, 미국과 같은 나라이고, 작게는 도시와 마을이 될 것이다. 백리만 떨어져도 인심과 풍습이 다르고 성향이 달라진다.

셋째는 시간이다. 어떤 시대에 살아가느냐가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살고 있다. 만약 100년 전이라면 같은 장소라고 해도 다른 세계에 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양이다. 선천적인 요소가 아닌 후천적인 요소로써 자기의 내공을 기르는 것을 말한다. 주어진 상황에서는 공부에 전진하여 자기를 큰 그릇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개인의 유전자를 의학적으로 분석해보아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을 알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그의 조상이 선택한 생거지나 자신의 출생지 그리고 성장지를 살펴보면 큰 틀에서 그의 성향을 파악할 수도 있다. 유전자의 선택이 유전자의 성향이기 때문이다. 자기의 유전자적 성향을 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자기의 인생을 즐길 수 있고 유유자적할 수 있는 인물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기의 자리를 확고하게 만들수 있나는 것을 의미한다. 유전자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환경에 적응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유전자가 지니는 성향만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출생지와 성장지로 판단해보면, 뚝심과 인내력을 가지고 결단력 있는 지도력을 겸비한 대륙적 성향을 지닌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륙적 성향을 지닌다는 것은 본관이 고령이고 태어난 곳이 대구라는 것을 가지고 말한다. 

대륙적 성향은 양陽적 기운이 성盛하여 사업을 잘 일으키고, 추진력이 있다. 그리고 통솔력과 함께 통합과 화합을 주도하는 힘도 강하다. 반면에 자기가 직접 주도한다는 주인의식과 함께 임기기간내에 무엇을 이루어야 한다는 조급증은 정신을 어지럽히고 일관성을 흐트러지게 한다. 이러한 경향은 아전인수적 해석이나 독선적 경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자기신념이 강하여 주위의 충고를 듣기보다는 저돌적 성향을 띠기도 한다. 대륙적 성향의 결점으로는 사업은 잘 벌리지만 마무리에 약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나를 따르라라’고 외치지만 정작 일의 수습에는 약한  단점이 있다.

서양 속담에 ‘위험을 알고 나면 그 위험은 반으로 준다’라고 했다.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조직을 이용하면 된다. 조직을 만들되 뒷수습이 강한 기능을 부여하면 되는 것이다. 부디 자기의 성향을 파악하고, 성향이 지니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인사를 진행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대통령의 실패는 곧 대한민국의 실패이며, 국민의 고통으로 직결된다.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여야정치인 뿐만 아니라 경제문화 그리고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나라이지만 국민 모두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여성대통령, 최초의 부녀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대통령이라는 감투가 덧붙여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q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