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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시론_09] 죽어서도 자식과 의사소통할 여지를 남겨두자 김규순 2012-07-04 3935  
     
 

[시론9] 죽어서도 자식과 의사소통할 여지를 남겨두자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것은 부자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권리이다.
유산상속이란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변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농경사회가 정착되어, 잉여생산물이 생겼으며 이로써 축적된 부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인간사회에서만 존재하는 독특한 제도이다.

 

 

근데 돈이 있는 사람은 조금 떼어서 나의 무덤 자리를 장만하자.
뜬금없이 건물이나 토지, 회사가 아니라 무덤을 남겨주자는 말은 무엇인가.
무덤이라고 해도 거창한 무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화장의 시대에 무덤을 만들자고 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문제의 핵심은 조상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화장을 하는 것은 이 시대의 흐름이다. 화장 후에 유골을 뿌리거나 버리지 말고 땅에 묻어 주자. 그리고 조그마한 추모비를 세워서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 아버지・어머니와 자식이 한 자리에서 대화하고, 고백하고, 다짐하고, 용기를 갖고, 결정하고, 화해하고, 용서를 빌고, 용서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후손들을 훈육하는 교육의 장소를 만들자. 백 마디의 말이 필요 없는 소통의 장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무덤은 조상과 후손 간 말이 아닌 마음으로 주고받는 소통의 장이다.

무덤의 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화장한 유골은 가로・세로 50cm이면 족하다.

생각이 있는 집안은 무덤을 남겨줄 것을 권유한다. 뼈대 있는 집안을 만들라는 것은 아니다. 매장한다고 뼈대 있는 집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무덤은 타임캡슐이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적어도 가까운 후손이 기리는 장소는 되어야 한다. 100년도 지나지 않아 없어지는 묘가 아니라 수 천 년 가는 예술적인 무덤을 만들어도 좋겠다.

이 세상에 없는 분이라고 해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음과 없음은 천양지차이다. 서양의 속담에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린다(Out of sight, out of mind)’ 고 했다. 적어도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이 이 땅위에 존재하는 동안만이라도 죽은 자의 유택이 있어야 한다. 필자가 말하는 것은 납골당이 아니다. 땅 속에 묻는 무덤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은 사고하는 영장물이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자기와 부대끼며 살았던 사람들을 기억한다. 인간은 죽을 때가 다가오면 철이 든다. 살면서 생긴 오해와 질시와 미움을 이해와 화해와 사랑으로 바꾸고 싶은 때가 죽음의 기운이 다가오기 전이다. 일생일대의 고해성사를 거행하는 가장 성스러운 장소가 무덤이다.

몇 억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인지. 무덤을 통해 내가 할 말을 찾도록 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인지 깊이 고민해야 할 일이다. 무덤 그 자체만으로도 자식은 그 의미를 찾을 것이다. 부모와 자식은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으니까. 무덤은 유형의 자산이지만 무형의 정신적 소통이 가능한 정신적인 문화유산이다.

정신적인 문화유산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풍수이다. 무덤에 풍수를 입힌다면 금상첨화이다. 풍수를 통하여 조상이 가까운 후손이나 먼 후손에게 유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풍수란 가문을 통한 삶의 진실이다. 성공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조상의 염원과 자신의 노력이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성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조상의 유언은 잊어지기도 하지만, 조상이 자연에 담아 놓은 유언은 후손이 찾아오는 한 지속되는 것이다. 그래서 남의 집안의 풍수이야기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로 들리지만, 자기 집안의 풍수유산은 가문의 보배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풍수가 위대한 이유이다.

무덤은 자식이 부모를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상이 후손에게 남겨주는 것이다. [q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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