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의 건물 앞이 넓으면 좋다 ]
地有佳氣 隨土所起 山有吉氣 因方所主
땅에는 좋은 기운이 있으니 흙을 따라 일어나는 것이고
산에도 좋은 기운이 있으니 방위를 따라 임자가 있도다. <청오경>
땅이라고 다 똑같다고 하는 분은 없을 것이다. 강남사거리 땅이라고 다 똑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정작 자신이 장사를 하겠다고 나서보면 땅도 보이지 않고 건물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를 허다하게 본다. 그것은 본인만의 문제는 아니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내 놓는 물건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건물 앞의 환경을 관찰해 볼 때 앞이 널직하면 좋고, 나무나 분수정원이 보이면 더욱 좋고, 길 건너에 낮은 동산이 보이면 금상첨화이다. 건물이나 상점 앞이 넓으면 고객이 탁 트인 느낌이 전달되어 시원한 느낌을 지니게 되면 매출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공간의 미학이라 할 여백으로써 매장 건물입구가 보다 넓다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고 자신이 흡족해하는 마음이 자연 발생하므로 고객들의 상품 구매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같은 값이면 건물을 고를 때 보도가 다른 곳보다 넓은 곳을 택하면 좋다. 건물의 앞이 넓으면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넉넉해져 보일 뿐아니라 그 곳을 방문하는 사람의 마음도 순간적으로 넉넉해진다.
이러한 곳은 땅 속이 대부분 흙으로 된 곳이 많다. 바위나 돌로 이루어진 곳이면 물을 만나면서 낭떠러지나 경사가 생길 것이다. 평평한 모습을 넓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흙이 땅 속에 가득하다고 본다.
물론 반석 같은 돌일 수도 있지만 그런 곳은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
흙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좋은 氣란 흙 속에 있기 때문이다. 바위나 돌 속에는 살기가 있지 생기(生氣)는 없다. 생기란 만물을 탄생시키고 양육하는 기를 말한다. 바위나 돌에서 곡식이나 나무가 잘 자라는 것을 본 일이 없다.
다시 말하자면 생토(生土)로 가득한 곳이 좋은 땅이라는 역설이다.
소위 명당이란 堂 속의 흙을 따라 일어나는 기가 장한 곳이다.
(18,서울시청 앞 프라자 호텔)
장한 기운을 받는다는 것은 그 곳을 지나면서 이미 마음이 순화되고 긍정적이 되어
그 곳을 지나온 손님을 받는 매장에서는 살이 없어지고 무디어진 관계로 그 만큼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며 자연스럽게 손님이 끊이지 않게 되는 것을 본다.
매장 건물앞이 넓은 곳을 찾기란 싶지 않으므로,
그런 건물에 입주하거나 그런 건물을 소유하게 된 사람은 복 받은 셈이다.
매장을 구하려고 나를 찾는 분들이 가끔있어서 건물의 앞마당이 넓은 매장을 얻게 되면 빠짐없이 부탁을 한다. 매출의 일정금액을 좋은 일에 사용하여 복을 길게 이어가라고.
좋은 일을 하게되면 마음속에서 자연스러운 감화가 일어나 즐거워 지며, 이는 곧 자연의 질서에 합당하게 되어 생기를 받음에 순응하게 되어 복이 길어진다고 본다.
건물의 앞마당이 넓다고 무조건 좋은 곳은 아니지만, 다른 요소들이 갖추어 졌을 때 안정되고도 듬직하고 균형된 마당을 갖게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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