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풍수마케팅은 무엇인가 

1. 풍수와 마케팅

察以眼界 會以性情 若能悟此 天下橫行
눈으로 형상을 살피고 타고난 성품으로 이해하여 만약에 높은 지혜에 이르러이를 능히 깨달을 수 있다면 천하에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 <청오경>

풍수를 잘 못 발음 하면 푼수가 된다. 풍수의 현 실태를 나타내는 말로 들린다. 즉, 푼수들이나 보는 것이 풍수인가.
YMCA의 모 인사는 풍수를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는 지리학이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다. 그렇다 만약에 조상들의 예지력이 뛰어난 학문이 든든하게 뒷받침하지 않았더라면 조선 500년의 한양이 600년의 대한민국 서울이 되면서 1,000만 명을 수용하고 있는가.

한가지 물어보자. 당신은 어디에 머리를 두고 잠을 자는가?
한가지 더 묻는다면, 당신은 어느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가?
첫번째 질문은 잠을 자는 위치를 말하는 것이고 두번째 질문은 잠을 자는 방향을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러면 당신이 머리를 두는 곳과 머리를 두는 방향에 대한 뚜렷한 이유나 근거가 있는가?

과학자들은 과학이 알고 있는 것은 우주전체를 두고 볼 때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우선 46억년 역사의 지구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좀 더 미시적으로 들어가서 암석으로 된 행성들 중에서 지구만이 유일하게 판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구가 그런 구조를 가지게 된 이유를 아는가.
 과학자들이 판 구조론을 이해한 것도 기껏 1964년부터이다.

더 많은 예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과학은 이제야 바닷가의 모래 한 주먹거리 밖에 안 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아니 거대한 지구에 대해서- 하늘, 육지, 바다, 동물, 식물, 바다생물, 화산, 지진, 생태계, 날씨의 변화 등등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니까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지구에는 중력도 있고, 지자기도 있고, 지진도 있고, 달의 인력도 있고, 태양의 인력, 빛도 있으며, 바람도 있으며, 엄청난 전자파들도 있다. 
수 백만 년 동안 복잡한 자연구조 속에서 인간은 적응하면서 적자 생존해 왔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이런 분야로 발전한 학문이 풍수의 한 분야로서 방위학이다. 사람도 지구의 생성과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사람도 자기를 띤다고 생각한다.

수 천년 전부터 우리의 선조는, 시쳇말로 본능에 충실하던 시기에, 우주를 관찰하고 자연의 변화를 분석하면서 생존의 길을 찾아왔던 것이다.  공식으로 추출하는 것보다 그 자연현상의 엄격히 되풀이 되는 현상을 신비할 정도로 정확하게 기술하였으며 그러한 통찰과 직관을 바탕으로 한 경험과학이 바로 풍수지리학이다. 이는 정신과학을 기반으로 한 자연과학이므로 지금도 이해하려면 부단한 노력과 연구 노력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자연은 인간에게는 위협적인 초월적인 존재였다. 벼락, 폭우, 홍수, 지진, 산사태, 화산폭발, 쓰나미 등등 예를 들지 않더라도 생존하기에 장애물들은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안다.  이 외에 문학에서 낭만적으로 표현하는 자연의 계절 중에서 겨울을 예로 들자.  첫 눈이 오는날 광화문에서 만나자 라는 낭만적인 약속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매서운 겨울바람에 얼어 죽어간 우리의 원시적인 선조들을 생각해 보라. 단지 계절이라는 위대한 자연의 변화 속에 계절마다 특징적인 죽음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자연의 신비로운 질서는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당신은 아파트 건설업자가 정해 준 안방에서 자고, 침대 배달하는 사람이 놓아 준 위치로 잠을 자고, 소위 아무 곳이나 비어있는 공간에 책상을 두고 공부를 하며, 직원이 마련해 놓은 사무실책상을 수동적으로 운명인양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참으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선택을 해보라. 
금세기의 화두라면 선택과 집중이 아닌가.
선택은 하지 않고 그냥 집중만 하는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모든 것이 내 마음 먹은대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1)침대 방 사진)

바람이 세차게 부는 산꼭대기에서 공부를 한다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여름철 뙤약볕에서 공부를 한다면 말리고 싶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공부는 독종이 아니면 할 수 없다.
상하좌우를 감싸고 바람이 일지 않는 밝고 따스한 방에서 공부를 해야 학습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바로 이것이다. 마케팅도 이러한 인간의 생리적인 생태적인 조건을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점의 위치, 고객이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간에 선택을 하게하고 상품을 구매하는데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해주는 매장의 배치, 조화로운 인테리어가 상품의 분위기를 업(UP)시키고 판매자의 적절한 리드가 있다면 매출은 반드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

매출의 상승 그것은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것이다. 전세계에 방법론적으로 마케팅과 관련한 엄청나게 많은 예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하지만 운용 능력의 한계로 별반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고객 즉, 사람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고객은 즉, 사람은 풍수이다.
갑자기 무슨 말인고 하니 의학서적을 들춰보면 사람의 구성을 보면 자연의 여러 물질들의 결합이 인간이다. 사람이라고 해서 하늘에서 떨어진 물질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 물의 구성비는 70%이다. 그러니 사람이 자연이라는 등식으로 유추된다. 특히 사람이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없다. 숨을 쉬는 것은 風이다. 그래서 사람이 풍수라는 말이다.
동양학에서 보면 사람은 소우주, 대자연은 대우주라 하지 않는가.
하기야 이 우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이 없듯이, 사람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없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매장을 사람이 만들지만, 넉넉한 자연을 모방하라는 뜻이다.
사람은 자연이라는 이야기는 했다.
그러므로 사람의 동선을 파악하려면 먼저 자연의 현상부터 파악한다면 고민거리가 줄어든다. 사람의 몸 구성비 중에 물이 70%인데 어떤 방식으로든 육체는 물의 성격을 나타내곤 한다.
그러니 고객의 동선을 파악하려면 물의 자연적인 흐름을 주어진 상황에 대입해 보면 유추가 가능하다. 물론 바로 이해하기에는 무리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게도 한참을 설명해주어야 고개를 끄덕이곤 한다.

어떤 공간의 각 위치마다 기의 흐름이나 세기가 다르다고 본다.
직접 체험해 보라. 방의 중심부분에 지남철을 갖다 놓고 정확하게 동-서-남-북-북동-북서-남동-남서방의 8개로 45도씩 나누어라. 그리고 일주일씩 한 곳에 머리를 두고 잠을 자보라. 영혼이 조금이라도 맑고 예민한 사람이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간에 아침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니 하루가 다르게 진행된다.
그것이 기의 순환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기의 순환이 양호한 곳이 있는가 하면 나쁜 곳도 있다. 기가 흐르는 곳이 있으며 기가 응집하는 곳도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방을 예로 들었는데,
어느 곳에 있는 상점이냐에 따라 고객이 방문하는 숫자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 정도는 상점을 운영해 보신 분은 피부로 느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건물을 계약 하기 전에 먼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풍수사의 능력에 따른 순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디지털이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은 이 시대에 무슨 풍수냐고 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로 전국적인 판매망을 가진 가전유통회사인 A사를 통하여 풍수를 인테리어에 접목하여 매장의 배치를 달리해 보니-풍수로 인한 것인지 아닌지 분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2005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 4%대에 불과 했음에도, 이 회사는 작년 대비 20%대의 성장을 기록하였다는 사실이다.
한가지 더 얘기 한다면, 경쟁업체인 C사는 2005년에 역성장을 기록했고, B사, D사 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마케팅에 인터넷마케팅, 이메일마케팅, 스포츠마케팅, 스타마케팅, 여성마케팅, 귀족마케팅 등등 많은 종류의 마케팅이 있지만, 풍수마케팅은 위치와 시간과 공간과 방위를 논한다는 점에서 조금 색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