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인테리어의 원리와 기재

풍수인테리어에서 일반인들이 기대하는 바는 기복(祈福)의 일종이다.  커다란 기대는 하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또는 호기심에서 조그마한 행복을 기대하는 것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의사가 ‘가습기를 방에서 틀어라’ 고 했다면, 가습기가 감기를 낫게 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지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지시사항을 따르는 것이다.

어떤 이는 풍수인테리어를 생활과학이라고 말을 하면서 풍수와는 다른 분야라고 말한다. 풍수도 생활과학의 한 분야이다. 풍수는 인간의 생활에서 벗어나서는 존재가치가 없다.
풍수는 생활과학에서 응용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천 지 인 (天地人) 삼재가 나타내는 바, 시간과 공간 사이에서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 음양오행론이다. 음양오행론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것을 설명하는 동아시아의 기본 원리이다. 음양오행론이 맞고 틀리고 간에 지난 오천년동안 동아시아를 지배해 온 하나의 사상적인 틀이다. 좋던 싫던 간에 음양오행론은 우리의 생활 깊숙이 배여있다. 그것은 하나의 사상일수도 있지만, 달리 말하자면 사상적 틀이기도 하다.

풍수인테리어에서도 음양오행론의 틀을 적용하면 보다 이해가 쉽게 결론이 나곤한다.

음양오행론에서 주의할 것은 절대성이 아니라 상대성이라는 것이다. 어떤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는 주인공이 있다면, 인테리어는 그 사람을 기준으로 음양오행론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음양오행론을 적용시켜야 한다. 물론 이 경우 이론적 사상적 보편성을 잃으면 안 된다. 그래서 풍수가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풍수사가 무조건 자기의 생각대로 자기가 배운대로 음양오행론으로 처리를 하면 시행착오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의사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동일한 병에 약 처방을 동일하게 한다면 어린이나 노인은 심각한 국면에 처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음양오행론도 그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는 주인공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는 세심함을 갖추어야 하며 아울러 그 가족과의 관계도 염두에 두어야 성공적인 인테리어가 된다.

풍수인테리어에 적용되는 여러 기재가 있는데, 양택삼요, 현공의 구성법, 명리의 십이포태법과 12신살법은 방위와 관련하여 설정된 이론으로써 음양오행론에서 파생된 기재들이다. 이러한 기재들을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기재들을 적용함에는 그 기본 원리를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것은 의사가 의학적 지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것과 동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