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는 인테리어만 있다.
건축술의 발달에 따른 풍수의 함정
현대 건축술은 나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컴퓨터의 발명으로 설계기술이 혁명적인 변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건축자재 또한 꾸준히 개발되어 왔으며
인테리어 자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화되고 고급화 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첨단 IT의 기술을 접목하여 건축공간의 세밀화, 정확화를 이룩하고 있다
건축자재 전시장을 가보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건축 기술의 발전과 건축과정의 과학화, 그리고 운송수단의 발달로
사막이나 바다 한가운데 또는 산꼭대기 할 것 없이
건축행위가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지금은 시궁창이나 돌산에 건물을 지어도 최고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이 있다.
바다에서 가까운 어느 아파트단지는 땅 속이 온통 연약지반인 갯벌이었지만,
비용은 많이 추가되기는 하였지만 아파트를 완공하는데 기술적인 문제는 없었다.
좋은 땅이 아니면 건축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또한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1960-70년대에는 건물을 지어 놓으면 옆 벽면에 금이 가고, 기둥도 갈라지곤 했다.
창문틀은 빗물이 들어와 휘어지고 천정은 방수가 되지 않아서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슬었다.
풍수학에서도 건물이 튼튼하고 청결하며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잘 들어 음습하지 않은 건물을 제일로 본다.
사람들은 건물공간으로 들어서면 그 공간이 연출하는 것에 정신을 빼앗겨 버린다.
그것이 건축업자들의 트릭이다.
건축업자는 이익이 우선이지 풍수를 먼저 챙기지 않는다.
그들에게 풍수는 마지막에 취하는 요식행위일 뿐이다.
보여주는 것에 속지마라. 모델하우스에서는 가장 중요한 자리가 빠져 있다.
건물의 모양과 구조, 방향과 함께 반드시 분석해야 할 항목이 자리이다.
아파트의 자리와 상점의 자리와 사무실의 자리, 학교건물의 자리가 제각각 따로 있다.
인공적인 것은 비용을 들이면 가능하다.
자연물은 선택하는 것이므로 현명하고도 정확한 판단이 뒤따라야 한다.
가방이 크다고 공부 잘 하는 것도 아니고,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는 이치와 같다.
풍수적으로 지기가 약하면 천기는 저절로 흩어진다.
사람은 땅의 혜택을 입지 않고 살지 못하듯이 하늘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살 수 없다.
땅에서 먹을 것을 구해야 하고 하늘에서 빛과 공기를 취해야 사는 것이다.
땅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혜안을 길러서 자리를 구한다면 반드시 왕이 나올 것이다. [qso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