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풍수의 가치

주택은 그 곳에 사는 사람을 원천적으로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도시에서는 들짐승으로부터 보호받는 역할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지만, 강도와 도둑 등 낯선 사람으로부터 보호받는 장막이고 자연의 불규칙성인 더위와 추위 그리고 비바람으로부터 보호받는 인공물이다.

이러한 기능은 어떠한 건물이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여기에서 풍수적인 건물과 일반적인 건물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주택 풍수의 범주는
주택 부지의 입지적인 풍수와 건물의 배치와 건물의 구조의 적합성제고
그리고 실내공간배치와 실내인테리어이다.

옛날 사대부들의 고택을 살펴보면,
주인의 자리를 먼저 정해놓고 건물을 배치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건물을 지어 놓고 주인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특히 안주인의 자리는 집터 중에서 가장 좋은 곳에 있다.
그것은 그 가문을 잇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안주인인 까닭이다.그 만큼 주인의 자리를 중요시 했던 일면을 찾아볼 수 있다.

주택 풍수의 핵심은 주인의 자리이다.
주인의 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주인이 날마다 에너지 충전을 하는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충전한다는 의미를 살펴보자.
사람이 에너지를 충전한다는 것은 배터리(축전지)가 전기를 충전하는 것과 동일하다.

자동차가 시동을 걸 때에는 배터리에서 전기를 끌어다가 사용하는데, 자동차가 운행을 하면서 제네레터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배터리에 재충전한다.
재충전되지 않을 경우 배터리는 폐기 처분되기도 하듯이,
사람도 충전이 되지 못하면 골골하거나 병들기 십상이다.

태어날 때 아기는 하늘로부터 완전히 100% 충전된 축전지와 같다.
그러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배터리의 수명은 급격히 짧아진다.

사람은 잠을 통하여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그 때 천･지･인(天･地･人)의 조화에 따라 충전의 정도가 결정된다.

天은 시간과 공기의 흐름이고,
地는 공간적으로 잠을 자는 장소이며,
人은 천지의 주인공으로써 조상으로부터 받은 DNA를 가진 신체이다.  

사람은 地氣와 天氣를 통하여 에너지를 충전한다.
天氣를 살피기가 어려우므로 사람들은 지기를 보고 자리를 구한다.
天地는 상통하므로 좋은 地氣는 좋은 天氣를 모으기 때문이다.

어릴 때에는 地氣를 잘 받아들이므로 신진대사가 원활하다.
늙어지면 地氣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여 피로의 회복이 늦어진다.
재충전이 잘 되는 축전지는 성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오래간다.

사람도 에너지의 충전이 잘되는 곳에 오래 살면,
현명해지고, 활달하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싸고
타인을 감화하며 존경받는 인물이 된다.
그리하여 귀인이 모이며 건강하고 부유해지고 오래 살게 되는 것이다.

주택 풍수의 중요성을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살고 있는 주택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이 주택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집이라면 이사를 가야한다.

그렇지만 살만한 집이라면 그 집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여야 한다.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는 것은 그 집의 장점을 주인이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사람을 잘 쓰는 것을 용인술이라 하듯이,주택을 잘 사용하는 것을 용택술이다.

즉, 에너지 충전의 효율성을 높여서
현명하고 지혜롭고 귀인을 모으며 건강하게 성공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에너지 충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은 풍수적으로 좋은 위치를 찾는 일이다.

성공은 짧은 시간에 이루는지는 것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병철과 정주영은 한 평생을 걸려서 부를 축척했고,
대학자는 70대에 이르러서야 대 저서가 나오며
국무총리나 대통령은 60-70대가 대부분인 것을 보면
한 평생을 투자해야 이룰 수 있는 성공의 대열인 것이다.

한 평생을 투자해야 걸출한 인물로 태어나는 것이다.
평생을 투자할 베짱이 있는 사람이라면,
멀리 있는 성공을 나의 것으로 만들 사람이라면
주택풍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현명한 풍수사와 교류하면서 지속적으로 풍수적인 의견을 구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