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배치는 주인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풍수인테리어는 공간내부 공간을 설계하고 집기비품을 배치하는 작업이다.
공간 내부의 컨셉은 어떻게 정할 것인지, 
가구의 배치와 집기의 배치는 어느 방향으로 놓을 것인지, 
어떤 자재를 사용할 것인지, 어떤 색깔을 선택할 것인지, 
방의 위치는 어떻게 정렬한 것인지 등등 세밀하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 꽤 많다.

그 기준이나 원칙은 무엇인가. 그것은 주인이다. 
‘손님은 왕이다’라고 해서 손님만을 고려했다가는 주인이 마당쇠가 되어버린다. 
예로부터 왕이 신하의 집에 납시게 되면 그 신하가 맨발로 뛰쳐나가서 주군을 맞이한다. 
그 신하의 하인이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자기가 앉아 있던 가장 중요하고 높은 자리에 왕을 모신다. 왕은 가장 귀한 손님이니까.

주거공간이던지, 비즈니스 공간이던지, 점포이던지 간에 그에 알맞은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짙은 화장은 거부감을 줄 수 있지만, 가볍고 청아한 화장은 상대에 대한 예의이며 호감을 준다. 
우리도 풍수인테리어를 통하여 고객이나 상대방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
몇 명의 영업맨이나 광고비 지출보다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근무하는 직원들의 조화로운 기운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풍수에는 유･불･선의 사상이 녹아 있다. 동아시아 사상에서 유･불･선을 구분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천년간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발전해 온 까닭이다. 동아시아에서 유･불･선을 능가하는 사상은 아직 없다.

인테리어에 풍수로 접근을 하면 소위 유･불･선의 사상이 녹아있으니 
일반 인테리어 설계회사의 직원이 현장에도 와 보지 않고 선택한 설계도와는 다르다. 
그렇다고 인테리어 직원이 무조건 잘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에게도 필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지만, 이 세상에서 내가 있어야할 위치를 알려주는 선현들의 지혜가 풍수학적 원리이다. 
풍수적 판단은 강을 건널 때 얕은 곳을 선택하는 것과 같이 명약관화한 이치이다. 
집안의 어른이 하는 말에서 지혜를 거둘 줄 알아야 한다. 
첨단 산업사회라 해도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매양 크게 변하지 않았다.

풍수인테리어의 가장 핵심은 공간의 배치이다. 완벽한 공간배치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외부의 자연환경과 건물들의 모양새, 사람들의 동선을 검토해야하므로 항상 차선일 수밖에 없다. 
그 기준은 주인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뀌므로 주인의 자리를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산업심리학이다. 동아시아에서는 벌써 수천 년전에 이 분야가 발달했던 것이다.

자연에서의 돌도 자기 자리가 있듯이 사람에게도 항시 자기의 자리와 위치가 있다. 
돌이야 자연의 힘에 의지하면 되지만  인간은 사욕이 있어서 욕심대로 움직이는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
자기의 자리를 잡지 제대로 못하면 서서히 또는 빠르게 그 복록이 끊어질 것이고, 피폐해질 것이다.

<<황제택경>>에서는 조상의 묘가 나쁘더라도, 후손이 사는 집에 좋으면 당대에 복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우리에게는 짐승들과는 달리 인지능력이 있다. 
그냥 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면서 간절한 바램으로 노력을 집중한다면 보다 나은 내일이 기다릴 것이다.

거주지가 좋지 않으면 전세를 얻어 이사를 하면 되고, 
현재의 자리가 좋지 않다면 욕심을 줄이면서 인내하고 기다리다가  자리를 옮기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특히 대기업 경영진이나 중소기업 사장들은 새겨들었으면 좋겠다. 
그들은 이미 혼자의 몸이 아니라 수많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제왕이기에 드리는 말씀이다.
그들은 이 시대의 애국자이며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분들이다.

자리를 옮기고서 받는 복은 여러분의 것이지 나의 것이 아니다. 
출퇴근 시에 풍수적 의미를 되새긴다면 그대는 이미 성공의 길 위를 가고 있다. 
모든 판단의 기준은 주인이다.  자기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으시면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풍수는 제왕학으로써 제왕의 영원한 참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