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에 성북동을 다녀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답사이지요. 서울시 문화해설사와 동행했습니다.

성북동은 역사가 깊은 지역이고 산과 물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산에는 건물들로 가득차 있고 물은 복개되어 눈에 보이지 않더군요.

최순우 옛집은 겨울철 휴관기간이라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선잠단지는 지금보다 500여평이 더 넓었답니다. 일제시대에 황후가 제사를 지내던 선잠단지를 훼손하고 건물들이 들어 섰습니다.

언제쯤 복원이 될 지 궁금합니다.

성북동 비둘기를 아십니까..35년전에 교과서에서 읽은 시에서 제목이 생각납니다.

드디어 길상사입니다. 요정건물이 절로 바뀐 곳으로 유명하지요. 근데 자리가 예사롭지 않은 곳입니다.

양택지 답게 덩어리가 넓게 퍼져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성모마리아 모습을 하고 있군요

극락전입니다. 본전입니다.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어서 서향을 하고 있지요.

길상화는 공덕주인 김영한님의 법명입니다. 김영한님은 대원각이라고 불린 한국의 3대요정중의 하나였습니다.

1000억이 넘는 이 곳을 10년간의 호소(?)끝에 법정스님을 통하여 시주를 하게 됩니다.
암울한 시기에 태어나서 격동의 시대를 살아왔지만, 님의 고귀한 정신을 새겨봅니다.

법정스님의 귀한 말씀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

한용운의 심우장에서 바라본 북쪽입니다.

 단촐한 심우장의 모습입니다. 소를 찾으러 갑시다요.
 축방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당에 햇빛이 들지 않습니다. 건물을 차치고 있는 장대석에는 이끼가 끼어  있습니다. 용이 북쪽을 향하여 진행하고 있으니 하는 수 없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겠습니다. 담장너머 보이는 성북동의 모습에 심취됩니다.

 일제시대에 문인들의 집입니다. 수연산방..그 이름이 아름답습니다. 집도 아름답구요.
 집터를 높여서 집을 올렸습니다. 주위의 이삼층집이 을씨년스럽습니다.
 좁은 대지를 여유롭게 공간을 활용하는 지혜의 원천이 궁금합니다. 
 결코 욕심을 내지 않는 공간사용법에 존경심이 나옵니다.

수연산방이 이렇게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답사를 다녀보십시요. 2시간정도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