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문화의 변화

인간이 정착한 선사(先史)시대로부터 각 지역 특색에 맞게 그 種族特有의 葬禮문화가 발달 하여왔다. 대별하면 고인돌(支石墓), 매장(埋葬), 화장(火葬), 수목장(樹木葬 일명 自然葬)으로 진행되어 오고 있는 현실이다.

과거 전 세계를 지배했던 구라파를 보면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도시인구집중으로 묘역(墓域)면적 최소화, 각 국가별로 다르지만 매장기간 시한부(時限付), 스위스의 경우 20년으로 국가에서 정하여 묘역내의 조경(造景)을 잘하여 시민이 즐겨 찾는 산책(散策)로 코tm 중의 하나가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선진국인 미국은 토지가 광활(廣闊)한 국가지만 워신톤 D.C.에 있는 알링톤국립묘지의 경우 년도별(年度別)로 지역이 바뀌고, 묘역면적이 최소면적(屍身을立式으로) 으로 매장(埋葬)하는 것으로 되어있어도 묘역이 처음보다 많이 확장되어 있다.

미국에서 장례를 가장 잘 지내는 방법은 시신을 화장, 분골(粉骨)하여 일기좋은날을 택하여 경비행기를 대절하여 가족이 태평양에 산골(散骨)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아시아 지역의 예를 들면 티벳에서는 고산지대(高山地帶)라 시신(屍身)이 썩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인도에서 전파된 불교의식에 따라 시신을 천장(遷葬)터에서 독수리의 밥이 되게 하는 조장(鳥葬)이 있는가 하면, 인도네시아의 높은 언덕위에 토굴을 파서 장례를 지내는 방법도 있으며 선진국으로 줄 다름 치고 있는 중국도 공산화 통일과정에서 모택동의 문화혁명때 많은 유적이 파손되었지만 등소평･주은래의 실용주의 정립으로 지금의 중국을 완성시킨 주은래 역시 사후(死後)화장 유골(遺骨)을 보존(保存)하지 않고 조국의 대지(大地)에 뿌리고 강물에 떠내려 보낸 것은 중국 사람의 정서는 유골을 소중히 여기지만 새로운 풍습을 제창하는 가운데 유골을 보존하기 위하여 건물을 짓고 장소를 차지하는 것을 피하고 자연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생각 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백재시대 한문(漢文)과 같이 전수(傳受)된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우리보다 빨리 화장 문화(99.9%)가 정착되어 내려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사시대의 고인돌(세계에서 가장 많이 남아 있어, 세계문화유산 지정됨, 一名 支石墓), 삼국시대 고려시대 매장, 화장이 병행하다가 조선조에 와서는 중국에서 전래된 풍수지리이론, 유교사상의 영향, 일제강점(日帝强占)기의 묘지 정책 등으로 매장이 주류(主流)를 이루어 왔다.

시대의 흐름에다라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도시인구의 집중화, 신도시개발 및 택지조성 등으로 많은 토지가 필요하게 되어 분산되어있던 선대의 묘소를 이장(移葬)하면서 화장하여 가족 단위 납골묘역 조성(주로 석물로 조성)이 유행 되었고 더 나아가 납골당(納骨堂)건립이 종교계 및 민간 기업이 앞 다투어 건립되어 포화상태다.

가까운 예로 서울특별시 중랑구에 있는 망우리 공동묘역 내에 있는 묘지를 파묘 이장할 시 중랑구청에서 이장비(80만원/기)를 주며 구청에서는 파묘된 자리는 공원화 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장묘문화 흐름을 보면 선사시대의 지석묘는 서해안 연안을 주심으로 많이 남아 있고, 매장묘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지만 시대의 변천에 따라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묘지 부족으로 교통이 편리한 천안묘역은 만원이 되었고 더 남쪽인 추풍령 묘역까지 확대되었다.

유행했던 납골묘역, 납골당 등도 선진국의 예를 보면 시간이 지나면 흉물(凶物)로 남게 되고 더구나 저출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장수국가이고 이대로 가다가는 조상을 모시는 후손도 없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일정기간(추모하는 기간)이 지나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수목장으로 변화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내려오든 우리나라 풍수사상도 사후유택(事後幽宅)이 아니라 신도시 건설 및 주거건물(住居建物)에 적용 되어 갈 것으로 추정 됩니다.

<서울동인학회지 계사년 통권 제3호에 실린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