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풍수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전 세계가 돈 문제에 대해 홍역을 앓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에서는 부도덕한 금융에 대한 저항이 나타나고 있다.
부도덕한 재물이나 탐욕의 재물, 착취의 재물, 농간의 재물을 성토하고 있고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사라지고 정상적으로 분배하지 않음에 대한 성토가 드세다.
인터넷에서 풍수를 검색해보면
‘돈을 버는 풍수’, ‘부자 되는 풍수’, ‘금전운’ 등등 의 제하가 눈에 띈다.
돈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수단이다.
이것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업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한다.
살아감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재물이다.
재물이 인간이 살아가도록 하는 촉진제가 되는 순기능 역할을 하지만,
이 때문에 나타나는 이기적인 행동이나 범죄행각, 즉 역기능적인 현상도 많다.
현대에 있어서 부(富)는 재물과 명예와 벼슬과 학식, 정보까지 겸비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그 자체가 권력이다. 그 자체가 칼이 되고 있다.
맹자는 그의 책 앞부분에서 ‘義已必利’를 말하고 있다.
‘義가 중요한데 하필 利를 말하고 계시느냐’는 맹자의 질책이다.
義는 내(我)가 상서로운 양(羊)이 되는 것이고
利는 칼(刂)을 들고 벼(禾)를 베어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칼이란 위험한 물건이며 매우 이기적인 물건이다.
명분은 우리를 위해서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나만을 위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義는 분배에 무게를 두고, 利는 욕심에 무게를 둔다.
남을 나와 같이 생각하지 않으면 義란 실행되지 못한다.
반면에 利는 가만히 두면 자기만 찌르는 것이 아니라 하늘까지 찌른다.
‘나만 잘되는 풍수’가 아니라 ‘다 같이 잘되는 풍수’는 무엇인가.
풍수지리학 서적을 들춰보면 좋은 자리란 흔하지 않다고 한다.
우주가 만든 좋은 자리를 다같이 공유하는 방법은 없는가.
세상 온천지가 명당이 되게 하는 방법은 없는가.
노릅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귀한 사람은 귀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부와 권력과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와 권력과 명성은 자기의 것이 아니라, 사회를 바탕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귀한 행동을 하지 않는 사회지도층은 비난 받아서 마땅하다.
사회지도층 인사는 利가 아닌 義에서 행동해야 한다. 이것이 노블리스 오블리제이다.
반대로 귀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귀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세상은 귀인(貴人)의 손길이 필요하다. 귀인은 니이체가 말한 초인(超人-)이다.
풍수로 돈을 번 사람이거나 돈을 벌어서 좋은 자리를 차지했거나 상관없다.
풍수로 얻은 자리는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다. 이 우주가 주인이다.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기껏 100년도 갖고 잇지 못한다.
소위 명당자리를 차지한 이유만으로 부자로 살거나 귀족이 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들에게 귀한 행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풍수의 혜택을 입게 된다.
풍수학은 개개인의 명예와 부와 안녕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다같이 공유하는 방법은 풍수의 혜택을 입은 사람은 사회의 지도층이며
풍수학의 관점에서 사회지도층은 풍수를 독점한 그 혜택을 다시 분배함이 마땅하다.
자기의 인생을 처절하게 살아온 사람도 있고,
조상의 음덕으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도 있다.
어떤 경로로 사회지도층이 되었던지 간에 자기의 것을 나누어 갖기를 청한다.
역사적으로 부자보다도 학자가 이름이 오래 남는다.
학자는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이름을 남긴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나눔을 실천한 사람으로 이름이 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제 우리의 부자들도 천고에 이름이 새겨지기를 기대한다.
풍수학에서 명당은 작은 의미에서 천당이요 극락이다.
풍수학의 혜택을 입은 사람이 사회지도층이 되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사회지도층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다면 이 세상이 천당이 되고 극락이 되는 것이다.그러면 온천지가 명당이 되는 것이다.
명당 하나를 차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온 천지를 명당으로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나 하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을이, 우리 도시가, 우리 나라가 잘 산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이룬다면-.
[q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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