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론_월간서울시티 _201502

추락하는 통치자의 지지율

글 :: 김 규 순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연일 매스콤에 떠오르고 있다.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말하는 40%지지율이 부식되고 이탈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능력이 있어도 그 능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까봐 적이 걱정된다.

현 정부의 방황과 추락은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국가적인 경쟁력 약화로 불확실한 미래를 타개할 성장 동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최고통치자의 풍수를 살펴보면 이 보다 좋을 순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외가는 부잣집이었다. 옥천육씨의 육종관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외할아버지로 금광으로 돈을 벌어 옥천읍내에 삼정승 집을 사들였다. 육영수여사의 생가 앞에는 아미산이 예쁘게 앉아 있어서 풍수적으로 길하다고 많은 덕담이 나온 곳이다. 친가 쪽으로도 증조모묘가 명당이어서 대통령 두 분을 배출할 땅이라고 칭송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믿거나 말거나, 친가의 명예복과 외가의 재물복을 양손에 쥐고 있다. 그런 박대통령이 이런 수모(?)를 겪는다는 것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반드시 성공하는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데, 국민들로부터 비아냥을 당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생가터는 대구시내 동성로에 있다. 풍수문화에서 생가가 가지는 의미는 색다르다. 그의 기본 에너지의 성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대구시내는 범람원 지역이므로 음기가 강한 곳이다. 이곳에 오래 살면 선길후흉의 운을 따라가지만, 다행히 일찍이 부산으로갔다가 상경하여 청와대에 입성한 뒤로 북악산의 기운을 받고 자랐다.

북악산의 기운이 세면 밝고 바른 기운이 강하여 세종과 같은 성군이 될 것이나, 음기운이 강하면 소탐대실이라 작은 일에 매달려 세월을 허비하고, 질투와 보복으로 국력을 허비하고 분열을 조장하며, 입으로는 국민을 말하지만 눈에는 헛것만이 보일 것이다.

어떤 기운을 받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혼탁한 기운을 물리치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기운으로 남은 임기를 자신의 욕심이나 체면이 아닌 국민을 위하여 진력을 다한다면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하면 박정희 대통령도 성공하는 것이며, 그가 불행해지면 박정희대통령의 치적도 먼지로 뒤덮일 것이다.

정권은 5년만 존재하겠지만, 이곳은 영원히 우리의 후손이 이어가야할 나라이다. 현 정부는 다음 정부의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 징검다리가 없어서 물에 빠져야 하는 고통은 모두 국민의 몫이다. 대통령은 욕심을 부리는 자리가 아니라 베푸는 자리이다. 개인적 이기심으로, 대통령에서 퇴임 후 불행했던 대통령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간질과 분열은 통치자의 잘못이다. 분열이 재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 끝은 비참하다. 국민은 진정성으로 감동을 주는 정치를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의무와 권리가 있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문화 창달에 앞장서서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업적을 위해 일한다면 지지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q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