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를 찾는 자영업자들에게 부치는 글

[점포개발의 원칙_1] 내공을 키워라

자영업자가 점포를 선정하고 개업을 하기까지 피를 말리는 작업의 연속이다.
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점포를 선정하여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점포 잡는 방법은 별도로 알려드리겠지만,
함정을 피해가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점포를 구해야 하는데,
좋은 중개사를 만나는 일이 더 어렵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로써 성공하려면 사람을 살필 줄 아는 내공이 필요하다.
성공은 바로 귀인을 만나는 것에 달렸기 때문이다.

풍수를 보더라도, 풍수사가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주인을 만났을 때, 세입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아닌가를 살펴야 한다.

협력업체와 거래를 할 때도 사장의 사람 됨됨이를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자기의 복은 자기가 만들고 찾는 것이다.

실력이 없는 자를 만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자기의 복이 없다는 것이다. 장사가 안 되어서 일 년에 세입자가 두세번 바뀌는 점포를 장사 잘되는 곳이라고 속이고 임차를 권유하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에 속느냐 속지 않느냐는 자영업자의 내공에 달렸다.

만약 내공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면, 내공이 있는 사람을 모시고 다니는 것이 좋다.
월급을 주고서라도 모시고 다녀라. 그 비용은 앞으로 실패할 경우 날릴 재산의 백분의 일도 안 된다.

공인중개사를 49%만 믿어라. 그들도 수수료를 받아야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므로 가능한 한 계약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한다. 특히 좋지 않은 자리일 경우 기존 세입자가 중개업자에게 수수료 외에 덤으로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 경우 권리금만 올라간다. 중개업자는 자기가 받을 돈을 권리금에 올려서 거래를 성사시키려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명일동에 있는 모 식당을 임차하려는 분이 계약을 하고 풍수를 봐달라고 요청이 들어 왔다. 이리저리 요리조리 뜯어 본 결과 좋은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좋지 않은 사항들을 하나하나 열거해주고 투입될 비용과 산출될 매출을 말해 주었다. 그리고 모든 판단은 본인이 하라고 했는데- 그 다음 날 계약을 해지했다.
최악의 경우 계약금 1,350만원을 포기한다는 가정 하에 -

풍수를 모르는 사람도 풍수마케팅 분석으로 해석을 해주면, 쉽게 알아듣는다.
계약해지 후 바로 권리금이 계약금의 2배 이상이 떨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옛 우리 선조들은 풍수사를 행랑방을 내 주고 숙식을 제공하고 세경을 주면서 좋은 자리를 찾았다. 고택들은 거의 모두 그렇게 해서 잡은 자리이다.

심지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점포를 잡는 일에 조심 또 조심하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조상들의 지혜를 벤치마킹하라. 대담하게---.[q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