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와 복은 모두 자기로부터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다.
[시경]에 말하기를, “오래도록 천명을 잊지 않으면 스스로 많은 복을 갖게 될 것이다.”
[서경]의 <태갑>에 이르기를, “하늘이 만든 화는 피할 수 있으나 스스로 만든 재앙에서는 모면할 길이 없다.” 하였으니 이를 말하는 것이다.
禍福無不自己求之者
詩云 永言配命 自求多福
太甲曰 天作孼猶可違 自作孼不可活 此之謂也
[ 孟子 公孫丑章句上 ]
천재지변은 자연과 우주의 법칙에 밝으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비록 수억년의 비밀을 간직한 하늘과 땅의 일이라 해도 피할 수 있는 길은 있기 마련이다. 지구상의 생물들이 생생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해마다 반복되고, 엄청난 천재지변에도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의 잘못으로 인해 되돌아오는 재앙에는 피할 방법이 없다는 말이다. ‘자기가 뿌린 씨앗은 자기가 거두어야 한다’ 는 지극히 당연한 원리를 말하고 있다.
똥 철학에 의하면,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싸야한다. 그 누가 대신 똥을 싸 줄 수 있느냐’ 는 말이다. 하느님이 대신 눌수도 없는 일이고, 부처님도 대신 해 줄수가 없다. 건강한 식사를 했으면 건강한 똥을 싸는 것이고, 상한 음식을 먹었으면 설사가 나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였으면 주기적으로 볼일을 보게 되며,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 변비에 걸리는 것이다.
이처럼 화와 복도 자기가 초래하는 것이다. 화복이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주고가는 물건도 아니다. 나의 생각과 행위로 말미암아 선택되어진 결과이다. 다시 말해 먹은 것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이치를 늦게 알수록 큰일을 치르게 될 것이다. 예외는 없다. [qso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