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夫志氣之師也 氣體之充也 夫志至焉 氣次焉           <맹자 • 公孫丑章句上>

의지는 기운을 거느리는 장수이고 기운은 몸에 가득 채우는 것이니,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기운이다.

------------------------------------------

의지는 행위나 행동을 결정하는 통제자로서의 마음이다.
기운은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이다. 


이는 형이하학적인 몸을 통솔하는 형이상학적 두 개념이다.


기운이 쇠하면 마음은 꿀떡같아도 몸이 움직여주지 않는다.
이를 두고 마음은 20대인데 몸은 노인네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의지와 몸 사이에 작용하는 것이 기운이다.

이 세 가지가 하나가 되어야 비로소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몸은 생로병사의 싸이클이 있어서 天時를 놓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기운은 의지와 몸 사이에 매개체로 작용한다.
이 세 가지를 하나같이 움직일 수 있다면, 자기경영에 성공한 사람이라 하겠다.


가령 우리는 불굴의 의지라고 한다.
불굴의 의지가 있어야 기운이 끊임없이 쏟아난다.
목적하는 바에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불굴의 의지>의 뿌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DNA를 통하여 전달되는 불가사의한 기운이다.
장자의 인간세편에 ‘귀로 듣을 수 없으면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들을 수 없으면 氣로 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불굴의 의지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증명해주는 사실이다.
의지가 없이, 뜻하는 바가 없이 힘만 세다면 깡패나 조폭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므로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기운이라 하는 것이다.


죽은 조상의 혼은 하늘에 올라가 있고,
그 시신은 땅 속에 들어가 있으나,
후손의 간절한 바램에 응답하여
그 魂이 땅 속에 있는 魄(시신)에 땅의 정기와 더불어 작용하는 것을 동기감응이라 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 후손에게 동기를 부여한 것이 불굴의 의지로 나타나는 것이다. [qsoon]